“국가영어평가시험, 대입 수시엔 반영”
“토플,토익,연수,봉사 등은 반영 금지”
‘한국형 토플ㆍ토익’을 목표로 정부가 개발 중인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현재 중학교 3학년생들이 치르게 될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부터
수시모집 때 전형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또 이 시험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외국어(영어) 시험을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토플, 토익시험에 의존하는 비율이 너무 크다며 ‘한국형 영어시험’을
개발해 2012년 처음 시행한 뒤 수능 외국어(영어)영역을 이 시험으로
대체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험은 성인용인 1급과 학생용인 2, 3급으로 개발되는데
고2가 되면 2, 3급 중 하나를 택해 여러 번 보고 일정 점수 이상 나오면
더는 안 봐도 되게 하려 한다”며 “수능 대체 여부는 2012년에
결정하겠지만 이런 식으로 가면 결국 수능에서 영어는 떨어져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능을 대체하면 좋겠지만, 만약 안된다고 해도 2013년부터는
대입 수시의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총장들이
간담회를 했는데 수시에는 수능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그 외의
참고자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들었다”고 소개했다.
안 장관은 “일반 성인용인 1급 시험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시험이
돼야 하기 때문에 문항개발 등에 고심을 많이 하고 있다”며 “잘
개발해서 국내에서도 토익, 토플 등을 대체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중ㆍ고교 6년간 공부해도 말 하나 못하는 게 우리
영어교육의 현실이다. 2, 3급 시험을 통해 실용영어를 키우고
고교만 나오면 누구나 회화를 할 수 있도록
영어교육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