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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뉴스 "스마트폰 중독 땐 대학 못가" 2G폰 찾는 중.고생
2013-02-12 08:21:36
funnyedu 조회수 2614

ㆍ하루 3~4시간씩 빠져 살다 폰 바꾸니 사용시간 20분으로
ㆍ“새 친구 생기고 잠도 잘 자요”


“뺏겼어. 스마트폰에만 정신이 팔려서, 아빠한테. 공부나 하려고….

” 얼마 전 방송된 TV드라마 <학교2013>에서 한 고교생이 교실에서 낡은 2G(세대) 휴대전화를

꺼내보이면서 친구에게 내뱉은 말이다.

드라마에서는 아빠의 강요로 스마트폰을 2G폰으로 바꾼 학생의 사례가 소개됐지만,

최근 일선 중·고교에서는 스스로 스마트폰을 통화 및 간단한 문자메시지 기능만을

갖추고 있는 2G폰으로 바꾸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고3 진급을 눈앞에 둔 학생들 중에 “스마트폰 중독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대학 진학은 어렵다”는 말이 나돌면서 스마트폰을 ‘버리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대전 반석고교 2학년 유모양(17)은 겨울방학이 시작된 지난해 말 ‘분신’처럼 여겨오던

스마트폰을 과감하게 버렸다.

유양은 대신 할머니가 쓰던 2G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2개월째 사용하고 있다.

“이대로는 대학에 갈 수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정상적인 사회생활도 어렵겠다고 생각했어요.

눈만 뜨면, 아니 눈도 뜨기 전부터 스마트폰을 만지기 시작했으니까요.

수업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스마트폰과 함께했어요.

제 스스로 생각해봐도 스마트폰 중독이었어요.” 유양은 스마트폰을 2G폰으로 바꾼 뒤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유양은 11일 “지난해 말까지 평일에는 하루 3~4시간, 주말에는 하루 10시간 이상

스마트폰에 빠져 있었지만 스마트폰을 2G폰으로 바꾸고 나서는 하루에 20분 정도만 휴대전화를 쓰게 됐다”고 했다. 그는 “스마트폰을 쓸 때는 하루 종일 인터넷을 하거나 카카오톡 등을 통해

사람들과 대화를 주고받았는데 2G폰으로 바꾸고 나서는 간단한 통화를 하거나

귀가시간 등을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이 거의 전부가 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의 또 다른 고교 2학년 홍모양(17)도 “스마트폰을 하다보면 바로 옆에 있는

친구조차 챙기지 못하는 등 인간관계가 깨지는 것 같아 2G폰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겨울방학 동안 보충수업 등 대입 준비를 위해 학교에 나오는 대전 반석고교 2학년 6반 학생 24명 가운데

무려 9명(37.5%)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 중 최근 스마트폰을 2G폰으로 바꾼 3명을 포함한 7명은 2G폰을 쓰고 있고,

2명은 아예 휴대전화가 없다.

청소년의 ‘탈스마트폰’ 현상은 전국 곳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서울지역 예비 고교생 박범규군(16)은 2주 전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없애고 대신 2G폰을 장만했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과 게임을 즐겨온 박군은 “스마트폰을 없앤 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시간이 크게 줄고 잠도 빨리 이룰 수 있게 됐다”며 좋아했다.

전교조 대전지부 신정섭 대변인(호수돈여고 교사)은 “학생들이 스스로 스마트폰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절제력이 약한 초·중학생의 경우 스마트폰 중독에 빠져드는 경우가 더욱 많은 만큼

교육당국이 이들의 스마트폰 가입이나 이용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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