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애육원에서 유치원생들이 영어 조기교육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월간지 '금수강산' 6월호에 따르면, 외국어 조기교육이 원아들의 지적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평양애육원의 사례를 통해 이러한 교육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평양애육원에서 영어 조기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은 만 5세 위주의 낮은 1반에서 시작된다. '높은반'은 만 6세로 취학 대비반에 해당하며, 이 반에서는 '우리의 깃발'이라는 제목으로 영어 공부를 진행한다. 리평옥 담당교양원은 낮은반 시기부터 우리말과 함께 외국어 조기교육을 동시에 진행하여 원아들의 지적 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애육원은 유치원에 해당하는 연령대의 고아를 돌보는 보육시설로, 김정은 국무위원장 시대 들어 꾸준히 영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2021년에는 대외선전매체 내나라는 유치원에서 모국어와 외국어를 동시에 교육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창광유치원의 시범 사례를 통해 이러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평양의 엘리트 학교 세거리초급중학교에서는 2013년 디즈니의 흥행작 '겨울왕국'을 한글 자막과 함께 시청하는 등 수업 교재로 활용한 사례도 있다. 이는 영어교육이 첨단 과학기술 습득 등 경제성장에 있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주민들도 영어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통일부가 조사한 결과 탈북민 중 27.7%가 영어 사교육을 경험했다고 한다.